대학생활 4년 중 꼭 넘어야 할 산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, 저에겐 그 첫번째 산이 토익이었습니다. 목표 점수는 없었고, 700점은 무난하게 넘겨야 기업병원에 취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쪽팔리지 않는 점수만 받자. 라는 마음가짐으로 2달 영어수업을 들었습니다. 수능영어와 비슷하면서도 다르고, 수험 생활 이후로 긴 영어 지문을 읽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. 듣기는 그 자리에서 100문제 푸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.
첫달에는 앉은 그 자리에서 듣기 100문제 푸는 훈련을 하였고, Part 5 를 빨리 풀기 위해 문법의 예문과 빈출 단어들을 외웠고, Part 6,7 대비를 위해 paraphrasing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. 그러나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봉사활동과 여러 사역으로 토익 공부를 할 시간이 넉넉치 않았던 저는 RC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보다 LC 점수를 올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들어, 둘째달에는 LC에 좀 더 비중을 두고, 오답노트를 꼼꼼히 하면서 대학생 3학년 여름방학을 보냈습니다.
점수는 860점을 받았고, 저는 이 점수에 만족합니다. 혹시 점수가 잘 안 나와서 전전긍긍해하는 분이 계시다면, 꼭 선생님과 파트별 공부법을 상담받으시거나, LC 점수를 올리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꿔보시는 것도 조심스레 권해봅니다.